[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에픽하이가 ‘정오의 희망곡’을 찾아 환상 팀워크가 돋보이는 입담을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10집 앨범으로 돌아온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투컷)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규 10집이 나온 가운데 타블로는 차트 줄 세우기에 대한 언급에 “어느 순간부터는 차트를 확인하고 싶어지지 않아졌다. 앨범을 알리는 데만 집중을 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자꾸 링크를 보내시더라. 가끔은 ‘이거 보셨어요?’ 누르면 제 욕이 나오는 커뮤니티 글 같은 거를 알려줄 때가 있다. 그런 게 저희를 항상 낮은 자세로 살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한다”고 웃었다.
또한 에픽하이만의 토크 시너지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타블로는 “솔로가수 보다는 그룹이 장점이 될 수 있는 게 아이디어가 세 개가 될 수 있는데 저희는 세 명이 모여야 뇌 하나가 된다. 시너지긴 한데 묘한 시너지다”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쓰라의 매력이 돋보인 ‘로사리오’ 뮤직비디오에 대해 타블로는 “미쓰라 씨 포스가 대단하다. 많은 분들이 마동석 씨 같다는 외국 댓글 반응이 있다”고 소개했고 미쓰라 조차 “그런 댓글이 정말 있었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코와 씨엘 씨가 고맙게도 노래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서도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그 두 분이 하필이면 제가 먼저 촬영하고 바로 뒤에 촬영했는데 감독한테 가서 제가 ‘저 다시 찍으면 안되냐’고 물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블로는 “제 신은 투컷만 주고…”라고 토로했고 투컷은 “나 때문에 더 빛난다는 생각은 안해봤나. 저는 그런 존재다. 막 갖다 쓰라”고 말하며 능청을 떨었다.
또한 피처링에 대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다음 앨범 피처링 섭외 저에게 할 겁니까?”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투컷은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고 회신 드리겠습니다”라며 기업체 대표로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신영은 앨범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로 ‘정당방위’를 꼽았다. 김신영은 “대신 화내주는게 좋더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화나는 순간들이 있으면 대신 해주고 대신 먹어주고 음악으로 안전하게 스트레스 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스피드 질문이 이어졌다. 후배들과 나이차를 느낄 때에 대한 질문에 타블로는 “새로 데뷔한 아이돌 분들은 저에게 인사하면서 ‘선생님’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럴 때면 나이 차이가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신영은 “미쓰라 씨도 그런 소리 듣지 않느냐”고 물었고 미쓰라는 “저는 밖에 안 나가서 그런 소리 잘 안듣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신영은 “미쓰라 씨와 저는 공항에서 허구한 날 봤다. 진짜 같은 비행기 많이 탔다”며 여행을 좋아하는 미쓰라와 자주 마주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에 사돈을 맺는다면 두 멤버 중에 어느 쪽과 맺겠느냐는 질문에 미쓰라는 “둘 다 싫은데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당연히 투컷의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좋아하는 조카들이고 당연히 타블로의 하루도 좋아하는 조카인데 어떻게 제가 결정하겠나”라고 답했다. 멤버들이 가장 얄미울 때에 대한 질문에 투컷은 “안치우고 나갈 때”라고 대답했고 프로필 사진에 대해선 “가족사진”이라고 대답해 돈독한 팀워크를 엿보게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