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한준이 돌아왔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영신(정우연 분)이 첫 출근을 했다.
이날 영신이 오복(조한준 분)을 목격했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그리움과 설렘을 드러냈다. 경수(재희 분)는 오복이가 좋아하는 어묵탕을 일부러 밖에서 만들었고, 용구(한정호 분)은 대문을 열어두고 자며 오복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대학 앞으로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오복을 본 다정(강다현 분)은 당장 밥집으로 끌고 갔다. 맹순(김민경 분)은 본 오복이에 눈물을 흘렸고 세진(오영실 분) 또한 “멋쟁이가 됐네”라며 꼭 끌어안아줬다.
첫 출근 준비를 하며 새 옷과 구두를 준비한 영신은 예쁘게 옷을 입고 경수 앞에 섰다. 경수는 “이렇게 보니까 정말 아가씨네. 이제 정말 다 컸구나”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출근길 영신을 본 다정은 “모델이 걸어오는 줄 알았다”며 칭찬해줬지만 정훈(권혁 분)은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영신이 버스를 타고 간 후 “주방 보조면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일 아니냐”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첫 출근한 영신은 낯선 환경 속에서는 할 일을 찾아 해냈다. 그 시각 궁궐 카운터를 맡게 된 준영(권도균 분)은 손님에게 불친절한 태도를 보여 작은 소동을 만들었다. 뒤늦게 민경이 달려와 상황을 진정시켰지만 뒤에서 숙정이 지켜보고 있었다.
걱정된 민경은 “아주버님께 말씀 안 하실거죠?”라고 물었지만 숙정은 “필요하면 애 장래를 위해서라도 말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 “눈 감아달라”는 부탁에도 준영의 태도는 종권(남경읍 분)의 귀에 들어갔고 “집 안에서 무슨 일을 해도 괜찮지만 회사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에 준영은 “식당일 안 맞는다. 사람 만나는 일 안 맞는다”면서 한식집 일에 대한 못마땅함을 드러냈다. 종권은 “한식집 맡는 사람에게 모아줄 거다. 한식당 자신 없으면 후계자 포기하라”고 말했다.
준영의 자리가 흔들리자 민경은 “애가 잘못하면 혼내야지 어른이 일러바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저 개떡 취급하는 건 참아도 준영이는 안 된다. 자식 건드리면 못 참는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숙정은 “그럼 참지 마라. 기어들어 오라고 말한 적 없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신은 쉬는 시간에도 주방을 청소하며 열심히 했다. 이 모습을 본 숙정은 “튀는 거 별로 안 좋다. 쉴 때는 쉬라”고 조언했다. 그런 숙정을 보던 영신은 사장님 예전에 어디서 뵌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말을 들은 민경은 “형님 얼굴이 흔한 얼굴인가? 잘못 봤다는 사람이 또 있네?”라며 예전 일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영신에게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영신이 기억하는 건 어릴 적 경수네 밥집 앞에서 본 숙정의 모습이었다. 차를 타고 경수 밥집 앞에 온 숙정이 “너 누구냐?”고 물었고 어린 영신은 “저 밥집에 산다. 아줌마 누구세요?”라고 반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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