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수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꽁트에 꽁트를 무는 이야기’ 특집으로 김대희, 정성호, 이수지, 주현영, 김두영이 함께 했다.
이날 이수지는 반가운 임신 소식을 전했다. 1년반 전에 출연했을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는 “17kg 정도 감량했다가 3kg 쪘다. 살이 잘 빠지면서 점점 김고은 씨가 되가니까 신났다”며 찡긋 코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다이어트 목적이 2세 목적이었는데, 살 빠진 후 진짜 아기가 생겼다”면서 (촬영당시) 임신 3개월차라고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다둥이 아빠 김대희, 정성호의 보호를 받으며 ‘얼굴 복사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120명의 셀럽이 들어있다고. 이수지는 “제일 먼저 닮았다고 얘기를 들은 건 이재포 선배, 故 백남봉 선배”라며 “싸이에 이어 무쌍 라인 김고은, 박소담, 김다미 등이 닮았다”고 밝혔고, 똑닮은 모습에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김대희는 과거 유세윤이 ‘라스’ MC로 합류한 후 응원차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 세윤이가 너무 바쁜 스케줄로 우울증이 와서 힘들다면서 울었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됐다”면서 “어떤 느낌일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하는 일이 잘되며 ‘웃상’으로 얼굴이 바뀌었다는 김대희는 인생 캐릭터 중 하나인 ‘대화가 필요해’ 코너 동민 아부지의 모티브가 장인어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인어른이 부산 분인데 쉬는 날 같이 밥을 먹는다. 항상 집에 가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계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는 ‘개그콘서트’의 파일럿부터 마지막회까지 함께한 터줏대감으로서 종영 당시 “슬픔과 아쉬움, 자책감 등 여러 감정이 교차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회의 마무리를 상의해온 PD에게 “중도하차한 이태선 밴드를 몰래 초대해 시그니처 음악을 들려주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자들 몰래 서프라이즈로 ‘봉숭아학당’ 끝날 때 그 노래를 들려주면 눈물바다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얘기하고 나도 잊고 있었는데, 내가 ‘수업 끝’이라 말한 뒤 이태선 밴드가 뒤에서 들어오더라. 그걸 보고 눈물을 쏟았다”고 회상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수지는 “김대희가 처음으로 후배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다들 ‘연기야?’하면서 핸드폰으로 찍었다”며 우슴으로 승화시켰다.
‘개그계의 강하늘’이라 불린다는 김대희는 과거 김준호가 대표로 있던 회사가 재정 악화로 문 닫았을 당시 출연료를 받지 못한 후배 김원효에게 자신의 사비로 지급했다고 밝히며 “7년 동안 미담을 공개 안 해줘서 제 입으로 미담을 밝힌다”고 덤덤한 태도와 미소를 보였다.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콩트 신인이자 배우인 주현영은 ‘주기자’의 인기에 대해 “첫 동영상이 600만뷰로 조회수가 많이 나왔다. 평소에는 인기를 잘 체감 못하다가 부승관, 쓰복만이 주기자 성대모사를 해주셔서 그때 체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무대와 배우를 병행하는 게 이상적인 꿈”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현영의 리얼한 연기에 함께 합을 맞췄던 안영미는 “사람들이 진짜 내가 윽박을 지르는 줄 알고 욕을 하더라”며 후배의 연기를 극찬했다. 주현영은 대중의 뜨거운 반응에 “소수의 분들이라도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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