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정직과 소신의 피해자 조력 변호사로 또 한번 반전의 빅픽처를 성공 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12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이 여진욱(윤현민 분)과 함께 ‘1997년 발생 성폭행 사건’을 맡아 ‘뒤통수 빅픽처’를 이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12회는 상승세 속에서 전국 기준 11.9%, 수도권 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독주를 이어갔다.
12회의 최고의 1분은 피해자 조력 변호사 이듬이 파렴치한 가해자의 강렬 처벌을 촉구하는 통쾌한 최후의 변론 장면(22:56)이 차지했다. 이 장면은 닐슨 전국 13.7%! 수도권 14.3%를 기록하며 12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민지숙(김여진 분)의 법률사무소에 변호사로 들어간 이듬이 맡은 첫 사건은 ‘1997년 발생 성폭행 사건’으로 그녀는 담당검사인 진욱과 함께 피해자를 돕고 가해자 처벌을 위해 공조했다. 특히 사건의 가해자인 김형수(차용학 분, 이하 김대변인)는 조갑수(전광렬 분)의 대변인으로 자신의 범행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수사의 난항을 예상케 만들었다. 그러나 사건의 최초 목격자가 등장하며 수사는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김대변인은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자 갑수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미 그의 곁엔 새로운 대변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대변인은 이듬을 찾아가 자신의 처벌불원서를 받아주는 대가로 갑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약점이 ‘아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법정에서 마주한 이듬과 김대변인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처벌불원서를 제출할 타이밍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은 처벌불원서 대신 가해자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어 이듬은 피해자 조력 변호사로서 20년 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의 상황을 대변했고, “모두 다 기억하면서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는 피고인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서 엄벌에 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력 짙은 최후의 변론을 펼치며 재판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해자의 편에서 정직과 소신의 피해자 조력 변호사로 활약한 이듬의 모습은 지숙과 진욱은 물론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마녀의 법정’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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