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안방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17일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최종회에선 인희(원미경)가 가족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말기암인 인희는 가족들을 위해 여전히 헌신적인 주부로 살아갔다. 식사를 준비하고 치매 노모의 수발을 들었다. 인희는 치매 시모(김영옥)가 폭력을 써도 사랑으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치매 시모에게 함께 죽자고 외치며 이불로 그녀의 얼굴을 막았다. 이때 가족들이 달려와 인희를 말렸고 인희는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없으면 홀로 남겨질 시모가 걱정됐던 것.
이어 인희는 남편 정철(유동근), 아들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겨울바다를 찾았다.
그녀는 “여보, 나 당신 많이 좋아하고 많이 이뻐하고 사랑한 거 알지?”라고 물었고 남편 정철은 “어”라고 대답했다. 정철과 인희는 함께 바닷가에서 장난을 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연수(최지우)와 정수(민호) 역시 엄마 인희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연수는 동생 정수에게 “우리 울지 말자. 우리 잘 살자. 우는 시간도 아까우니까 정수야. 우리 엄마랑 많이 웃자”라며 엄마에게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이자고 말했다.
가족들은 바닷가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즐겁게 웃었다. 가족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안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어 인희는 아들 정수, 딸 연수에게 엄마의 깊은 사랑을 드러내며 눈물의 작별을 했다.
은퇴후 살기 위해 직접 지었던 가평집에서 인희는 남편 정철과 추억을 쌓으며 마지막 추억을 쌓았고 그의 옆에서 잠이 들 듯 죽음을 맞았다. 아침에 일어난 정철은 이름을 불러도 깨지 않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이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원미경, 유동근, 최지우, 최민호, 김영옥 등 배우들의 눈물열연 역시 안방의 심금을 울렸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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