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의 기자 요한, 어느날 일 때문에 앙고라로 향했다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한 사유지의 공원에서 너무 굶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침팬지가 나무에 묶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침팬지를 본 요한이 발견한 이 침팬지는 4살반 된 라일라. 누구도 돌보지 않은 라일라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이 공원 주인에게 팔려간 라일라는 이렇게 방치돼 생활했고, 주인에게는 죽은 존재나 다름 없었습니다.
라일라는 굶주림 속에서 연명하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며 연명했다고 합니다. 튀긴 치킨, 감자튀김, 맥주 등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었으니 당연히 건강이 좋지 않았죠.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자기 소변을 마시며 살았다는 라일라, 영양부족으로 탈모까지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요한은 라일라를 구조하기로 합니다.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었죠. 라일라는 야생동물기금회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요한은 라일라가 1~2년 내에 야생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둘도 없는 사이일 것 같습니다.
라일라와 요한은 떨어질 줄을 모르는,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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