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PD수첩’ 김기덕 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여배우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A씨는 ‘뫼비우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지만 촬영 이틀 만에 중도 하차했고 영화엔 한 컷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여배우 A씨는 영화 촬영 4일 전에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여배우 A, 여성 영화 관계자가 식사 자리를 가졌다. 여배우 A씨는 이 자리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성적인 이야기만 나눴다고 폭로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김기덕 감독은 함께 있던 여성과 숙소를 간다며 동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A씨는 “여성과 둘이 가면 의심을 받을 것으니 같이 가달라고 하더라. 조재현 씨에게 ‘오빠가 가세요’라고 하니까 저보고 가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복도에 올라가니까 같이 들어가자고 했다. 싫다고 했는데도 계속 요구했다. 방에 들어가서는 같이 자자고 했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너무나 끔찍했다. 심장이 너무 뛰었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김기덕과 통화를 하며 오열을 했다고.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성추행은 이번만이 아니었다고. A씨는 앞서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여배우 A가 김기덕 감독과 여성을 강제로 끌고 방으로 밀어넣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PD 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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