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선균은 이지은을 여자가 아닌 ‘어른’으로 만들어준 남자였다.
5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 6회에선 외톨이 지안(이지은)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전하는 동훈(이선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훈이 윤희(이지아)와 준영(김영민)의 불륜을 확인한 가운데 “당신, 껍데기만 있는 사람 같아”라는 윤희의 독설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긴 바.
이날 조기축구회에서도 외면 받은 동훈이 근처 다리를 찾은 가운데 그의 위치를 확인한 지안은 서둘러 달려갔다. 다행히 동훈은 금세 마음을 추슬렀고 두 형제 기훈(송새벽) 상훈(박호산)도 합세했다. 그 모습을 보며 지안은 안도했다.
지안에게 동훈은 유일한 대화 상대. 이날 광일(장기용)이 찾아와 다시금 소동을 벌이면 지안은 휴대폰에 녹음된 동훈의 목소리를 돌려받으며 위로 받았다. “착하다” 이 짧은 한 마디는 지안에게 큰 위안이 됐다.
그러나 지안의 시련은 여전했다. 사내에서도 지안은 노골적인 따돌림을 당해야 했다.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동훈에게 대놓고 “사무실 분위기 안 좋아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라며 해고를 권했다. 애초에 지안이 이 직원들과 갈등을 빚게 된 건 이들이 동훈에 대한 뒷담 화를 했기 때문.
이에 동훈은 지안을 불러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욕 안 하는지 알아? 그게 뭐 어쩌라고. 어쩌라고 일러”라고 말하면서도 곧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고마워, 때려줘서”라고 인사도 전했다.
이어 동훈은 지안에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가족은 물론 타인과도 교류가 없었던 지안을 성장케 한 것.
지안은 “그럼 무서울 텐데.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사람사람 다 알게 되는 게 낫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라며 자신의 과거가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전했고, 동훈은 모른 척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큰 위로를 받으며 한 발 더 어른이 되는 지안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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