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신재하가 궁셔리 매력으로 시청자에 눈도장 찍었다.
신재하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명수현 극본, 한상재 연출)에서 보건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선 병원의 물리치료과 실습생 김남우 역으로 등장했다.
극 중 남우는 10년 전에는 잘 살았지만 집안이 망하게 되면서 사시사철 하나 남은 브랜드 옷인 악어티를 매일 같이 입으며 궁상맞은 생활을 하는 인물. 틈만 나면 부유하게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내가 10년 전에는”이라는 말을 붙이는 웃픈 매력의 소유자.
이날 방송에서는 친구 민호(장동윤)와 우보영(이유비)이 근무하는 신선 병원을 찾은 김남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 정규직 직원들에게 잘 보여 빨리 취직을 하려고 실습 점수에 신경 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학 동기인 민호가 회식자리 대신 경리단길에 가자고 유혹해도 이를 뿌리치고 명철(서현철)에게 회식에 꼭 참석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나무랄 데 없는 남우’라는 칭찬을 받는 등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회식자리에서는 보영과 민호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윤주(이채영)에게 대학 동기와의 의리를 지키겠며 입을 다무는 듯 했지만, 윤주가 실습 점수를 낮게 주겠다고 이야기하자마자 보영과 민호의 과거 관계를 폭로하면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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