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핑계연발 고로케 집에서 시식단 홀대라는 초유의 상황을 연출한 피자집까지. ‘골목식당’이 다시 ‘뒷목식당’이 됐다.
2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청파동 하숙골목 이야기가 공개됐다.
백종원이 고로케 집에 주문한 건 속도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기본 이상의 연습은 필수였으나 고로케 집 사장은 연습량을 늘릴 수 없는 핑계를 구구절절 늘어놨다. 협소한 주방공간과 부족한 체력을 이유로 하루 200개 이상의 꽈배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진짜 웃긴다. 이게 말이나 되는 핑계인가? 세발자전거도 제대로 못타는 사람이 속도를 내야 하니 12단 기어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다. 그게 말이 되나?”라고 꾸짖었다. 고로케 집 사장이 “지금 난 세발자전거만 탈 수 있는, 일반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나이다”라고 주장하면 백종원은 “그러니까 연습을 하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보아 카드도 내밀었다. 조보아가 단 하루 연습만으로 능숙하게 꽈배기를 만들어낸 가운데 고로케 집 사장은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제빵 하셨을 거다. 어떻게 그렇게 하나. 말도 안 된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고로케 집 사장과 조보아의 꽈배기 속도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조보아는 단 2초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단 하루 만에 고로케 집 3개월의 성과를 낸 조보아에 박수를 보냈다.
피자집 역시 연습량 부족과 능숙하지 못한 가게 운영으로 백종원을 분노케 했다. 이날 시식단이 피자집을 찾아 첫 실전장사가 시작된 가운데 피자집 사장은 조리시간만 1시간에 이르는 메뉴를 준비, 시식단을 내보내는 초유의 상황을 야기했다. 더구나 조리법이 숙지되지 않아 반복해 레시피를 확인했다. 그 모습에 백종원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해보라고 시식단을 보낸 건데 연습을 전혀 안했다”라고 혀를 찼다.
더구나 완성된 요리는 국수가 지나치게 뭉쳐 제대로 된 시식조차 할 수 없는 것. 시식단이 이 점을 지적하면 피자집 사장은 “내가 펴드릴 순 없고 그냥 남겨라”고 일축, 백종원을 격노케 했다. 백종원만이 아니라 홀대 당한 시식단도 분통을 터뜨렸다. ‘골목식당’이 다시금 ‘뒷목식당’으로 회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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