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악플을 다는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다”며 악플과 악성 SNS 메시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보낸 SNS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엔 김원효를 향해 뱉은 심한 욕설이 담겼다. 김원효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말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글을 함께 남겨 속상함을 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7일 김원효는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사람이 누군가를 싫어할 수도 있고 악플을 달 수도 있다. 그런데 이유가 있을 거 아니냐. 이번에 그렇게 글을 올린 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거다.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고치기라도 할 텐데 다짜고짜 욕을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러를 고소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고, 김원효 역시 지난 9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소 진행 상황을 묻자 김원효는 “악플러를 신고하려고 했더니 글을 삭제했다. 내가 신고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글을 지워버리면 그 후엔 확인이 어렵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변호사가 ‘악플러들을 싹 잡아주겠다’는 말을 했었고,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결국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원효의 기사와 SNS 댓글창엔 그를 응원하는 이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효는 “응원 댓글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반면, “그 댓글창에서 또 서로 싸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더라. 나를 응원하면서 다른 싸움이 벌어지고, 또다른 악플이 생겨서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김원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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