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가령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촬영 비화와 모델에서 연기자가 된 사연을 밝히며 입담을 과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덕수궁의 맛을 찾아 백반여행을 떠난 가운데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출연중인 배우 이가령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이가령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모델 활동을 하는 중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2012년도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에서 캠핑 가는 여자친구 중에 한명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단역을 하며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재밌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깊이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가령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부혜령 역을 맡기까지 긴 무명이 있었다며 “10년 동안 일이 계속 많지 않더라. 작품을 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는 거, 버티는 게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고 허영만은 “나 같으면 너무 막연해서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부혜령으로 출연중인 이가령은 “극중에서 남편에게 못된 아내로 나오느냐”는 질문에 “극중에서 연탄 메이크업을 한다. 부혜령은 못된 여자라기보다는 자기의 삶이 소중한 여자 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중 남편 판사현이 바람을 피운다며 “‘우리 남편은 착하기만 해요’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런데 나쁜 짓을 하더라 .대한민국 남자들을 몰아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남자는 다 똑같다. 믿을 수가 없다”고 능청스럽게 외치며 웃었다. 이어 “저 아직 결혼 안했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시집가겠느냐”라며 “애를 안 가져서 바람이 나고 애를 낳았는데도 바람이 난다”라며 비혼주의를 부르는 드라마 속 남편들의 행동을 소환했다.
또한 “촬영을 할 때 자신이 틀려서 NG가 날까봐 긴장되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가령은 “맞다.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가령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비화를 공개했다. “상대 배우 성훈 씨와 처음 만나서 첫 촬영을 하게 됐는데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보자마자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찍게 됐다. 너무 긴장이 되더라. 다행히도 상대배우 성훈 씨가 ‘때려라. 열 번이고 백번이고 잘나올 때까지 때려라’고 그래서 2대를 연속으로 세게 날렸다“고 털어놓으며 드라마 비화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이가령과 함께 덕수궁의 이탈리안 식당에서 맛보는 봉골레 백합 스파게티, 통영의 맛을 부르는 도다리 쑥국과 멍게 밥, 60년 전통 메밀국수, 이북음식인 굴림만두와 김치 밥 등을 소개하며 안방에 침샘을 자극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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