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대철이 사기꾼 서도진의 정체를 간파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남(홍은희 분)을 위해 사기꾼 천길(서도진 분)을 추적하는 변호(최대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호는 광남의 결혼소식에 경악, 예비신랑인 천길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광식(전혜빈 분)은 “나이는 네 살 아래고 건설업을 크게 하나 봐요. 유명 브랜드 아파타도 짓고 건물도 몇 채 갖고 있대요. 결혼할 집은 펜트하우스인데 200평이 넘는다고 하고요”라고 뽐내듯 답했다. “처제 요즘 거짓말이 심해졌다”란 변호의 야유엔 “거짓말 아니에요”라고 일축했다.
철수(윤주상 분)가 결혼을 허락할 리 없다는 확신에도 광태는 “안할 이유가 없죠. 아버지도 되게 좋아하셨어요. 언니도 이제 복이 터지려나 봐요”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 말대로 가족들은 천길을 대 환영 중. 이날 철수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간 천길은 “이렇게 만나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인어른”이라며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친화력을 뽐냈다.
이어 “집안 사정은 얘기 다 들었습니다. 저희가 결혼식을 좀 빨리 했으면 합니다. 제가 아들노릇 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는 철수의 만류에도 “제가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 사람이 집 얘기에 눈물바람을 하더라고요. 아버님 지하방에 사시는 게 마음 아프다고 하루라도 좋은 집에 모시고 싶다고 했어요”라며 마음씀씀이를 전했다. 광남 역시 “저 우리 집 맏이에요. 아버지 모시고 동생들 데리고 살 거예요”라며 진심을 보탰다.
그러나 천길의 정체는 사기꾼. 우정과 손을 잡고 맹자의 딸 광남에게 접근한 그는 광남의 통장을 노리고 있었다.
이에 우정은 “그 집 식구들 통장 몽땅 돌리면 어때? 그 집 이모 원룸 건물도 날려야지. 이왕 시작한 거 봐줄 거 뭐 있어. 그 집구석, 몽땅 쓸어버려”라고 부추겼으나 천길은 “그러다 걸리면?”이라 일축하곤 “나한테 맡겨봐. 나 황천길이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마리아가 광남에 대한 상간녀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변호는 이 소식을 광남에게 전했다. 그러나 광남은 “재수 없어”라 말하며 변호의 번호를 차단했다.
문제는 변호가 천길과 우정의 관계를 목격했다는 것. 놀란 변호는 둘을 미행, 근거지를 찾는데 성공했다. 천길은 변호가 문 앞에 있다는 걸 모른 채 “이광남 남편이 변호사라 접근했는데 개털이더라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척 하기 힘들었지”라고 떠드는 것으로 정체를 밝혔다.
극 말미엔 사무장을 통해 천길을 추적하는 변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