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곽윤기가 맏형의 면모를 드러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2022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맏형 곽윤기가 출연했다.
이날 핑크빛 아우라를 발산하며 등장한 곽윤기는 “메달 딴 동기부여는 ‘나 혼자 산다’ 출연이었다”며 입담을 뽐냈다. 본가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1인 1실 숙소 생활로 출연할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김아랑을 대신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곽윤기는 김아랑의 인기에 대해 “선수촌에서 김아랑이 지나가면 다른 부 선수들이 되게 쳐다본다”고 설명했다. ‘대시도 많이 받는지?’ 묻자 그는 “거기까지는 잘 모르지만 좀 숨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코드쿤스트와 전현무는 “놓치고 싶지 않은 거 아니냐” “질투쟁이”라며 곽윤기를 놀렸다.
곽윤기는 “9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며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독특하게 2층 침대에서 머리를 박으며 기상한 그는 “벙커 침대로 아래 공간 활용을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머치 살림살이로 전혀 정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를 빛낸 금빛 스케이트를 뽐냈다. “금색 스케이트는 메달리스트만 신을 수 있는 특권이냐?”고 묻자 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자만 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다리 사이로 까꿍 포즈를 선사한 곽윤기는 곰인형 윌슨에게 올림픽 기념품을 씌워주며 “눈뜨고 코 베이징이라고 들어봤니? 편파판정 조심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후 운동하러 가는 길. 곽윤기는 “즐겁다”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훈련장에서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그는 “그런 선수는 나 혼자”라며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상황이니, 즐겁게 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계주 인코스 파고들기의 1인자 곽윤기는 “밀어주는 선수들이 내 엉덩이 그립감이 좋다고 하더라”고 엉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계주를 부르는 엉덩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쇼트트랙 선수들이지만 연습할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쇼트트랙 전용 빙상장은 두개 뿐이고, 일반인, 아이스하키 선수들 함께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안전을 위해 펜스를 직접 설치, 철수하는 등 수고를 해야했다.
곽윤기는 “주차비 1300원”이라는 후배의 말에 혀까지 마비되며 분노했다. 알뜰남으로 유명한 그는 스스로 “전치페이 전도사”라며 “선수촌에서 생활하면 한달에 30만원 정도 쓴다. 10만원 때 썼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더치페이를 ‘합리적인 소비’라고 표현한 그는 알들살뜰 생활에 대해 “내집 마련 하고 싶다. 숙소 말고 내 집에서 나혼자산다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