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올해 KBS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중 유독 자주 ‘연기대상감’으로 거론되는 두 배우가 있다. 남궁민과 이유리가 그 주인공.
남궁민은 올해 초 방송된 KBS2 ‘김과장’을 통해 데뷔 이래 첫 미니시리즈 메인 주연을 맡았다. 더욱이 캐스팅 1순위가 아님에도 남궁민은 ‘김과장’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로선 전작이자 캐릭터 히트작인 ‘리멤버’ 남규만을 뛰어넘고, 김과장이라는 인생 캐릭터도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 남궁민. 현재 SBS ‘조작’에선 김과장을 벗고 기자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최고의 2017년을 보내고 있는 남궁민은 대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또 한 명은 KBS2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유리다. 이유리 역시 남궁민처럼 변혜영 역할의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변혜영은 김소연이 캐스팅됐다가 하차하면서 이유리에게 뒤늦게 돌아간 캐릭터. 이유리는 보란듯 변혜영이 됐다.
변혜영은 극 초반엔 ‘사이다’ 캐릭터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의 비밀을 안 뒤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캐릭터로 변주했다. 이유리는 변화가 극심한 변혜영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이유리 표 변혜영을 보며 감정 기복을 느낀다. 이유리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이유리는 앞서 MBC ‘왔다 장보리’에서 악역인 연민정으로 분해 MBC 연기대상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KBS 연기대상 노려볼 만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