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올해 선전한 배우 남궁민, 이유리. 이들의 활약과 이들에 대한 호평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 바로 캐스팅 1순위가 아님에도 캐릭터와 드라마를 모두 성공시켰다는 사실이다.
배우 대부분이 특정 캐릭터의 캐스팅 1순위이길 바란다. 실제로 캐스팅 1순위가 아니더라도 외부엔 그렇게 알려지길 원한다. 다른 배우와의 비교 평가를 허용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그러데 남궁민과 이유리의 공통점은 드라마의 캐스팅 1순위가 아니란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출연을 결정했고, 캐릭터를 100% 이상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남궁민은 차태현이 거론된 KBS2 ‘김과장’의 김과장을, 이유리는 김소현이 하차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의 변혜영을 각각 맡아 날아다녔다.
이들의 공통점은 또 있다.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 하다 악역으로 뒤늦게 연기 인생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연기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많은 배우가 꺼리는 예능도 마다치 않는다. 남궁민은 KBS2 ‘승부’의 MC를, 이유리는 SBS ‘싱글와이프’의 MC를 맡아 활약 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두 배우가 KBS 연기대상에서 만난다는 사실이다. 연기대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되고 있는 남궁민과 이유리, 수상 여부를 떠나 이들의 연기 인생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