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41)가 전부인으로부터 피소됐다.
지난 4일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전부인인 히토미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토다케 히로타다에게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며, 그의 불륜 상대 즉 상간녀에게는 부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시기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태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이 폭로된 뒤에도 방송에 나와 자신의 불륜을 부인도 잘 알고 있었다는 투로 태연하게 밝혔고, 히토미 씨는 이에 분노해 소송을 제기한 것.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를 안고 태어나 명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해 책을 쓰고 방송 리포터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그가 쓴 ‘오체불만족’은 일본에서만 500만 부가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130만 부가 판매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치인 데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돼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 가운데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아내였던 히토미 씨는 침착한 태도로 일관하며 남편을 감싸기까지 했다. 부부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남편이 불륜에 빠진 것은 아내인 자신에도 그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자책했다.
그리고 6개월 후 두 사람은 이혼했다. 세 아이에 장애를 가진 남편까지 돌보는 데 심신이 지쳤다는 게 이유였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결별했다.
그런데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이혼 뒤 방송에 나와 부부 생활과 이혼 사유까지 밝히며 약속을 깼다. 특히 이혼을 한 것이 마치 아이들을 위한 것처럼 호도했다.
한편,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불륜을 최초 보도한 일본 매체 주간신조에서는 한번 더 불륜을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취재가 완료돼 8월 하계 특대호에 게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자숙을 끝내고 방송 활동을 시작한 오토다케 히로타다에 일부에서는 그가 아직 정치인을 향한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또 한 번의 불륜 폭로가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오토다케 히로타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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