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입소문 신드롬이 뜨겁다.
온라인과 SNS상에서는 영화 ‘생일’을 관람한 관객들이 관람 필수품으로 휴지를 인증하며 “혹시 몰라 손수건 챙겨 가길 잘했네. 가족들과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휴지 꼭 챙겨가세요”, “집에서 두루마리 휴지 챙겨간 거 실화냐고” 등의 리뷰를 남기며 뜨거운 눈물과 위로를 담은 영화 ‘생일’의 관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2014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20대 관객들은 SNS를 통해 호평을 아끼지 않으며 자발적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예매사이트인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생일’은 전 연령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대 관객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나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 관한 일이라 더 마음속에 깊게 남아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고, 위로도 됐다”, “어쩌면 나의 친구였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였던 친구들, 기억할게”, “꼭 봐야 하는 영화다” 등 남다른 후기를 전하고 있다.
더불어 ‘생일’은 중고교,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시민단체 구리남양주시민연대는 “단체 관람을 통해 지역 이웃들과 함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영화 ‘생일’을 더 많이 관람하도록 알려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동부 전교조 서울지부 초등, 중등, 중등사립 3개 지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전교조 지회, 부평평화복지연대 등 각계각층의 단체 관람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생일’이 전하는 깊은 공감과 진심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생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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