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옷부터 염색까지. 최민환이 장인어른에게 ‘젊음’을 선사하고자 나섰다. 이쯤 되면 1등 사위란 표현도 과언이 아니다.
20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최민환과 장인어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율희 최민환 부부는 늦둥이 동생 민재 군의 입학식에 함께했다. 46세의 율희 아버지는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율희의 아버지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며 “20년 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율희 입학식 때는 내가 가장 젊은 아빠였다. 지금은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더라. 외모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 장인어른을 위해 최민환은 자신의 옷장을 개방했다. 사위의 캐주얼 옷을 차려입고 장인어른은 “이 옷 입으니까 네 큰 형이라고 해도 믿겠다”라며 웃었다. 최민환도 “형제 같다”라고 화답했다.
문제는 최민환의 옷은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는 것. 옷가게에 가기에 앞서 최민환은 부쩍 흰머리가 늘어난 장인어른을 위해 직접 염색도 해줬다. “종종 엄마 염색을 해드리곤 하는데 그동안 대화도 하고 좋더라”는 것이 최민환의 설명. 사위의 배려에 장인어른은 “장모도 안 해주는 걸 사위가 해준다”라며 행복해 했다.
최민환의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인어른에게 핑크색 후드 티와 청재킷도 선물했다.
이에 장인어른은 함박웃음을 지었으나 율희 모녀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특히 율희의 어머니는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 이상하다. 핑크돼지다”라고 퍼부었다. 이 옷이 최민환의 선물임을 알고는 “전에는 장난감에 돈 쓰게 하고 이번에도 그러고. 철 좀 들라”고 호되게 일갈했다.
결국 최민환은 장인어른을 위해 무릎을 꿇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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