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배우 고준이 ‘아는형님’에서 재치 입담으로 뜻밖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JT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드라마 ‘열혈사제’의 출연 배우들인 정영주, 고준, 안창환이 출연했다.
이날 고준은 박력있게 등장했지만 “문 닫고 올래?”라는 김영철의 말에 바로 “네”라며 문을 닫아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은 “‘열혈사제 덕에 흥바람 났고’에서 전학 온 미워할 수 없는 악인, 치명적 악인 고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준의 목소리에 김희철은 “목소리가 동굴”이라며 놀라워했다.
형님들은 ‘열혈사제’의 시청률을 언급했고, 드라마가 잘 되는 바람에 ‘아는 형님’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고준은 “내가 생각했을 때 그건 핑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오늘 모든 리액션을 끊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고준은 “(시청률이) 못 나오면 너희 탓이다”라며 해맑게 웃으며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은 “2001년도에 데뷔했다”며 무명생활을 오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간에 연기를 한 번 포기했었는데 돈을 벌어도 행복하지 않더라. 재도전 할 때 연기를 진짜 잘하는 상태가 아니면 오디션도 보지 말자 했고, 6년 정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도 했냐”는 물음에, “운동은 중학교 때 운동하는 학교여서 유도가 필수였다. 단편영화에서는 복싱선수 역을 해서 그때 복싱을 접했다”고 밝혔다.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까지 배웠다는 고준. 그야말로 운동 능력자였다.
이에 김희철은 정말 유치한 질문이지만 서장훈과 강호동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으냐고 물었다. 고준은 “종합 격투기적 시각에서 보면 장훈이가 유리하다. 크면 훨씬 유리하고 체중도 비슷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호동이 형은 천하장사”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고준은 “이론적인 측면이 그렇다는 거고, 지금 얘기하는 거 보니 장훈이가 쫄았네. 못 이겨”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준은 “어쨌든 호동이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나는 거의 접히지. 그냥 구겨지지”라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서장훈은 “고준 목소리가 너무 좋잖아. 목소리 빼면 정말 운동선수상이다. 운동선수 중에도 준이처럼 생긴 친구들이 많다. 추성훈, 김동현 느낌도 있고, 말하는 것도 운동선수같다”고 말했다.
이에 고준은 “희철이, 수근이, 호동이가 웃길 줄 알았는데, 난 서장훈이 제일 웃기다”고 해 서장훈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안창환과 무에타이 대결에 나선 고준. 먼저 자세를 취하며 “아이씽, 아이씽”이라며 기합 소리를 내 폭소를 안겼다.
고준의 별명은 ‘바사’라고. 그는 ‘바사’가 바보사자를 뜻한다며 “남길, 하늬, 성균이랑 친하게 지냈는데 장난을 다 받아주고 그랬다. 그런데 하늬가 봤을 때는 바보처럼 보였나보더라. 그래서 바보사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준은 형님들과 제자리 멀리 뛰기를 하며 유쾌한 예능감을 내비쳤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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