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 목격자이자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에 대해 폭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또한 윤지오 씨의 책 출판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가 윤씨의 증언에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민 작가 측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는 책 출판 관계로 인연을 맺어 2018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거의 매일 연락을 하며 지냈다. 박훈 변호사에 따르면 윤지오는 책 출판 관계로 김수민 작가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은 윤지오가 과거사위 참고인으로 2018년 귀국해 조사를 받을 때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눈 사이다.
그러던 중 윤지오가 고 장자연과 관련한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윤지오의 언론 인터뷰 등을 본 김수민 작가가 “가식적 모습”이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날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저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한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앞서 16일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윤지오 씨가 故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 씨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윤지오는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윤지오가 밝힌 의문의 교통사고 역시 거짓말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엑스포츠에 따르면 윤지오가 방송에서 말한 교통사고는 눈길에서 미끄러져 일어난 단순 추돌 사고였던 것. 가해자 차주 역시 평범한 아이 아빠였다. ‘폭로 이후 2차례 의문의 교통사고가 났고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는 윤지오의 주장과 상반되는 부분이기에, 이 같은 거짓말 의혹에 대해 윤지오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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