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이시영과 채정안이 직업은 같지만 서로 너무 다른 취미 생활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11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취향존중 리얼라이프-취존생활(이하 ‘취존생활’)’이 첫 방송됐다.
이날 ‘취존생활’에서는 개그맨 정형돈, 방송인 안정환, 그룹 아이즈원의 권은비,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배우 이시영, 채정안, 조재윤과 이연복 셰프가 취미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시영과 채정안의 상반된 취미 생활을 보는 재미가 컸다.
‘취미 만수르’로 불릴 만큼 다양한 취미의 소유자인 이시영은 복싱은 물론, 마라톤과 주짓수까지 섭렵했다.
이시영은 “지인들이 다른 사람들이 저를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꽃꽂이도 배웠다”며 또 하나의 취미를 밝혔다.
뒤이어 공개된 이시영의 일상은 운동, 운동, 또 운동이었다.
강가로 운동을 나간 이시영은 제작진에게 “저 그냥 바로 뛸게요”라고 말한 후 5km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후 헬스장으로 이동해 운동을 이어갔고, 헬스 트레이너가 정해준 운동량 이상을 소화했다.
헬스장을 나온 이시영이 이동한 곳은 바로 탁구장. 탁구 실력 역시 수준급인 이시영은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포기하지 말자”고 되뇌이며 한 시간에 탁구공 천 개를 쳐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보던 채정안은 “나중에 골병 들지 않냐. 술 마시다 3차는 가는데 운동 3차는 정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채정안의 취미 생활은 이시영과 전혀 달랐다.
채정안은 “취미가 사치라고 생각할 만큼 무기력해져 있었다. 다른 걸 할 용기도 없었고 게으른 상태였다. 하지만 더 늙기 전에 (취미생활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말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는 이시영을 보며 “저는 인생이 무기력하고 굳이 애쓰지 말자는 주의다”라고 말하는 것도 잠시, “취미가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채정안의 일상은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으로 시작됐다.
채정안은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 나이라 몸에 좋다고 하면 일단 구입한다”며 웃었다.
“취미가 정말 없다. 유일한 관심사는 일과 반려견이다”라던 채정안의 아침 일과는 요거트, 견과류, 과일 먹기와 반려견 돌보기, 건강 프로그램 시청이었다.
반려견과 동물 병원에 다녀온 후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패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해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을 만큼 필라테스에 관심이 많다는 채정안. 그는 필라테스 수업 도중 “몸이 결린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채정안은 “필라테스 이제 안 하려고 한다.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 된다. 벌써 스트레스가 오더라”고 말해 또 하나의 재미를 줬다.
한편, 이연복과 조재윤의 취미 생활 탐색기도 펼쳐졌다.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이연복은 김풍과 함께 악기 상가에 갔다.
바이올린은 어떻냐는 김풍의 제안에 이연복은 바이올린과 첼로, 기타를 구경하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고민하던 이연복은 일명 ‘윤도현 기타’를 골랐고, 가격이 150만 원이라는 직원의 말에 당황스러워했다. 13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말에 구입을 결정했다.
김풍은 “동호회를 시작하면 어떨까. 승부욕도 생길 거다”며 기타 동호회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고, 이연복은 한 기타 동호회를 방문해 기본적인 코드를 학습했다.
이후 이연복은 패널들 앞에서 ‘토실토실 아기 돼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취존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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