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박보영 살인범 찾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극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연쇄살인마 이성재 외에 박보영을 죽인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한다는 반전이 드러나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와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문수연 극본, 유제원 연출, 이하 ‘어비스’) 6화는 연쇄살인마 오영철(이성재 분)의 서슬퍼런 폭주와 함께 그의 살인 행각에 공범이 있었다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또한 차민(안효섭 분)이 고세연(박보영 분) 살인 혐의를 벗고 가족 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절정으로 치달은 오영철의 극악무도한 악행이 시청자들의 숨을 턱 막히게 만들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손으로 차민을 살린 후 체포 위기에 처한 오영철은 의사라는 직업을 활용해 경찰들의 철통 감시를 뚫고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이후 오영철은 의붓딸 장희진(한소희 분)을 협박해 자신과 장희진, 차민 외에 고세연이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떤 얼굴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시려나”라는 혼잣말로 비릿하게 웃으며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영철은 고세연의 부모를 볼모 삼아 그를 유인하는 등 미완성된 살인을 완성시키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악의 끝판왕다운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베일에 싸여있던 오영철-서지욱(권수현 분)의 관계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배령이 떨어진 오영철을 잡기 위해 현장에 나타난 서지욱이 “이제 다 끝났어. 사람이 실수를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이런 식의 도피는 곤란해. 그만해. 넌 이미 진 거야”라고 경고하는 모습과 함께 현재와 과거가 오버랩 되면서 사실은 이들이 부자지간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런 가운데 박보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극 중 오영철이 파놓은 위험한 덫에 스스로 들어가면서 차민에게 “만약에 무슨 일 생기면 나부터 살리면 안돼 절대. 내가 널 살렸던 것처럼 너도 내가 무슨 수를 써서든 지키려던 사람 살려 줘야 해 알았지?”라고 부탁, 뜨거운 눈물로 부모를 향한 딸의 가슴 절절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오영철이 구속되는 기쁨도 잠시 오영철 외에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어비스’ 방송 말미 “오영철이 다가 아니었어! 하나가 더 있어”라는 고세연의 기억과 함께 그가 살해당했을 당시 창가 커튼 뒤에서 돌아서는 차민을 지켜보던 수트 차림의 공범을 떠올렸다.
이처럼 끝난 줄 알았던 고세연 살인범 찾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또 어떤 반전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향후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급상승시켰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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