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감스트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인터넷 방송 갤러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방송 갤러리는 19일 공식 사과 성명문을 통해 “BJ들의 여러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인터넷 방송 갤러리 일동은 일부 BJ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BJ들이 더욱 더 생산적이고 건전한 방송을 지향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성심성의껏 잘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스트, 외질혜, NS 남순은 이날 방송된 아프리카TV ‘나락즈’에 출연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외질혜는 남순에게 특정 여성 BJ를 거론하며 “그 방송 보면서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 하느냐”라고 물었다. NS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하며 웃었다.
NS 남순은 감스트에게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 있지”라고 물었다. 감스트는 “당연하지”라고 답한 뒤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외질혜는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인터넷 방송 갤러리 공식 사과 성명문 전문
인터넷 방송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하는 인터넷 방송 갤러리는 평소 BJ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입니다.
금일 BJ들의 여러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적인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우선 BJ들은 애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는 등 하나의 창조 경제를 이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는 창작자와 시청자의 친밀한 쌍방향 통신을 통해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 욕구를 충족시키고 방송에 반영함으로써 레거시 미디어에서 얻기 힘들었던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수평 연결 구조로 사용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방송 접근성을 높였으며, 그 결과 더욱 참여적이고 개방적인 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오늘의 논란이 빚어진 데는 BJ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라 생각하여 팬들을 너무 무시했던 게 가장 큰 이유이지 싶습니다.
팬들 또한 BJ들의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자극적인 방송을 하도록 옆에서 선동했던 부분은 켤코 가벼이 볼 수 없다 사료됩니다.
인터넷 방송 갤러리 일동은 일부 BJ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하며, 향후 BJ들이 더욱더 생산적이고 건전한 방송을 지향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성심성의껏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감스트),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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