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의사 요한’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 중이다. “대본이 좋아서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오는 7월 19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에 출연한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휴먼메디컬 드라마.
지난 3월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 지성 에셩 이규형을 비롯해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전체 배우와 스태프들의 첫인사를 겸한 이번 자리에서 조수원 감독은 “아무 사고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라며 “대본이 주는 느낌을 잊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지운 작가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상상하던 인물들에게 이렇게 숨이 불어넣어지는 순간이 와서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대본 리딩이 시작되고, 극의 첫 배경이 병원이 아닌 교도소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당시 차요한 역의 지성은 촌각을 다투며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 지문으로 등장하자, 절제되고도 힘 있는 눈빛으로 대본을 응시했다.
위급한 환자를 대하는 장면이 등장하자 지성과 이세영은 순식간에 감정을 몰입했다. 지성은 10여 초 안에 환자의 상태 파악이 가능, 이른바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가진 마취통증의학과의 최연소 교수캐릭터답게 빠른 판단력이 무장된 디테일한 대사를 선보였다. 이세영은 극중 전공의 과정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실력자 강시영 캐릭터답게 똑부러지는 말투로 한껏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손석기역 이규형은 원칙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검사 손석기로 빙의해 칼날같은 대사를 쏟아냈다.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역의 이유준은 남다른 등장과 함께 서서히 몰입도 있게 대본을 읽어나갔다. 명품 중견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현장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태경역 김혜은은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로 주위를 압도했고, 간호사 채은정역의 신동미 또한 깊은 내면의 연기로 좌중을 사로잡다.
지성은 “첫 대본리딩이라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같이 대본을 읽어보니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세영은 “대본이 워낙 재미있고 다들 에너지가 넘치셔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미소지었다. 이규형은 “지금 굉장히 설레고 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다”고 각오를 더했다.
‘의사요한’ 관계자는 “장장 5시간에 이르는 대본 리딩 동안 김지운 작가의 대본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집중도는 매우 훌륭했다. 마치 연주회의 지휘자처럼 분위기를 완급 조절하는 조수원 감독의 디렉팅이 더해지면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라고 전했다.
‘의사요한’은 현재 방송 중인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7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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