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뮤지컬 하는 사람들, 가족 같다.” ‘최파타’에서 오나라와 뮤지컬 배우 이지훈, 손준호, 신영숙의 만남이 성사됐다.
25일 방송된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오나라는 스페셜 DJ를 맡았고,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배우 이지훈, 손준호, 신영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오나라는 “뮤지컬 한다고 하면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한 다리만 건너면 알고, 우리는 스쳐 지나갔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손준호는 “아까 민우혁 씨 얘기를 했을 때,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 너무 반가워하시더라. 인사를 했는데 까먹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나라는 민우혁의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대기실에 ‘최화정의 파워타임’ 작가가 있었다고. 당시 작가는 오나라를 좋게 봤고, 이번에 스페셜 DJ로 요청한 것.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 오나라는 아더왕 소재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이유를 물었다. 이지훈은 “인물이 많아서 그렇다. 서사가 많기 때문에 누가 앞서서 끌고 가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를 소개했다. 신영숙은 악역이라면서 아더의 이복 누이로 아더왕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망을 지닌 모르가나 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을 맡았고, 손준호는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 역을 연기한다. 오나라는 “손준호 씨가 이번에 연기를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했고, 손준호는 쑥스러워했다.
‘엑스칼리버’는 배우만 72명이라서 회식 잡기도 어렵다고. 이지훈은 “배우만 72명, 스태프까지 하면 200명이라서 모든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한다”면서 “커튼콜에도 모든 배우가 다 나간다. 우리는 인해전술로 밀어붙였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지훈과 손준호는 “우리가 만난 것은 운명이 아닐까”라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이지훈은”‘엘리자벳’ 하면서 친해졌고, 민우혁 씨, 전동석 씨와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계속 이렇게 쫀쫀하게 가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손준호 역시 “내 속을 다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좋다. 아내가 아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이지훈은 “우리 둘이 죽이 워낙 잘 맞으니까 김소현 씨가 방 하나 내줄테니까 들어와서 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영숙은 ‘아비의 죄(Sins of The Father)’를 라이브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면서 호응했다. 이지훈은 “그 다음이 내 무대다. 얼마나 부담되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배우들의 격려가 이어졌고, 오나라 역시 “예전에 ‘내 마음의 풍금’ 때 본 것 같은데, 그때와 많이 다른 것 같다.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로 성장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이지훈은 “기회를 많이 주셔서 노력하려고 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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