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꾼 박찬호. 딸 바보 박찬호. 박찬호의 가정적인 면면이 ‘취향저격 선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는 박찬호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찬호의 집은 깔끔한 모던 하우스. 그의 방에는 LA다저스부터 한화이글스까지, 추억의 물건들이 가득했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유니폼. 박찬호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오지호는 “박찬호와 친하게 지내는데도 유니폼을 단 한 벌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딸 사랑’의 흔적도 집안 곳곳에 가득했다. 박찬호는 “첫 아이를 낳고 키가 커졌으면 하는 마음에 매일 마사지를 해줬다”라고 털어놨다. 그 결과 12살 애린 양의 키는 165cm라고.
박찬호는 또 애린 양이 최근 걸그룹 댄스에 푹 빠져 있다며 동영상도 공개했다. 딸 자랑을 늘어놓는 그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했다.
박찬호의 두 딸은 아빠를 닮아 남다른 운동신경의 소유자들. 박찬호는 “새벽 5시부터 운동을 시킨다. 운동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상황이 있었다. 숙제를 도와줘야 하는데 도통 모르겠더라. 한국과 미국의 교육방식이 완전히 달라서”라고 비화도 전했다.
아이들에게 습관과 인내심을 길러주고 싶은 마음에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고. 박찬호는 “두 딸을 데리고 산 정상으로 가서 ‘숙제는 힘들지만 운동은 가르쳐줄게’라고 한 게 지금은 일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호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꾼. 박찬호는 결혼 후 슬림한 몸매를 갖게 된데 대해 “은퇴하고 가사 일을 하다 보니 이렇게 살이 빠지고 잠도 못 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박찬호는 “아내에게 혼나지 않는 집은 행복한 집이 아니다”라며 사랑꾼 면면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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