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눈물의 결혼식 현장이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우효광 추자현 부부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한중 동시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우효광은 “첫 눈에 너무 완벽해 보였던 너. 오빠처럼 자상하고 친구처럼 재밌고 아들처럼 말 잘 듣는 남편이 되겠다”라며 결혼서약을 낭독했다.
추자현은 “누나처럼 이해심 많고 친구처럼 편안하고 딸처럼 애교 많은 아내가 되겠다”라고 화답했다.
우효광 아버지의 특별 축사도 이어졌다. 결혼식 내내 눈물을 보인 그는 “딸아, 안녕. 아들아, 안녕. 나와 엄마 친척들 모두 기쁘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들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앞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한중 모범이 되는 부부가 되길”이라며 바람을 전했다.
신부 측에선 한지민이 축사에 나섰다. 한지민은 “축사를 맡으며 언니와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려봤다. 어색했던 첫 만남이 불과 3년 전이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기 됐다”라며 운을 뗐다.
한지민은 “소중한 언니의 결혼식에 어떤 축사를 해야 할지 많이 걱정했다.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분들께서 나보다 더 잘 아실 거다. 두 사람은 미사여구도 필요 없이 그냥 함께 해야 한다는 걸”이라며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늘 언니 곁을 지켜주는 형부가 언니의 앞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처럼 늘 든든하게 지켜주기에 두 사람이 길을 잃지 않고 잘 걸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바른 길로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낭독했다.
한지민은 또 “작년 이맘때처럼 비바람이 몰아쳐도 두 사람 곁에는 둘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꼭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해 추자현은 출산 후 임신중독으로 큰 위기를 겪은 바. 이날 방송에선 출산 당시의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우효광은 “바다를 낳고 불과 몇 시간 후 아내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호흡을 못하는 아내와 분주한 선생님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내가 의식을 찾기까지 악몽의 나날 속에 느꼈다. 앞으로 아내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내 모든 걸 바치겠다고”라며 다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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