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김명수가 신이 만든 운명을 딛고 신혜선에 청혼했다.
3일 방송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선 연서(신혜선)를 향한 김단(김명수)의 청혼이 그려졌다.
이날 연서는 인간이 되는 법이랍시고 김단에 허무맹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김단은 “바다에도 빠져 봤고 강물에도 빠져 봤어. 그거 아니야”라고 쓰게 말했다.
연서는 “그렇구나. 그럴 줄 알았어. 인간이 되는 법은 아무리 연구해도 모르겠는데 너랑 내가 같이 있을 방법은 알아”라 말하며 그를 성당으로 데리고 갔다. 연서는 김단 앞에 반지를 내밀곤 “나랑 결혼하자, 김단”이라고 청혼했다.
그러나 김단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연서를 외면했다. 이에 연서가 “왜 안 되는데? 너 나 사랑한다며. 나도 너 사랑해”라 고백하면 김단은 “정신 차려. 내가 어떻게 될 줄 알고 결혼을!”이라고 소리쳤다.
연서는 “왜 사라질 걱정을 해? 기를 쓰고 내 옆에 있으면 되잖아. 무슨 수를 써서든 인간이 되면 되잖아. 난 결혼할 거야. 신이 우릴 만나게 한 거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라고 일축했다.
김단은 그런 연서와 언쟁을 높이다 위기에 처한 어린 아이를 발견하고 몸을 던졌다. 김단은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손에 상처를 입으나 도통 피가 멈추지 않았다. 여기에 비를 맞았음에도 등 뒤로 날개가 돋아나지 않으면 김단도 연서도 기뻐했다. 그야말로 단 한 번의 기적이 된 단 하나의 사랑.
그러나 행복도 잠시. 김단은 인간이 되지 못했다.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날개가 돋아나지 않은 건 육신의 기한이 다했다는 경고였다. 이에 후(김인권)는 “그러게 왜 거기까지 간 거야?”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단은 “내가 간 게 아니에요. 내 마음이 저절로 온 거예요”라며 울부짖었다.
반전은 연서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연서는 “우리 결혼하자. 난 꼭 너랑 결혼할 거야”라며 거듭 청혼했다. 연서는 또 신에게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봐요. 난 김단이랑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니까”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연서의 운명은 김단과 헤어져 생을 마감하는 것. 지젤 공연을 통해 이를 깨닫고 연서에게 “결혼하자”라며 청혼을 하는 김단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