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혜선과 김명수의 ‘단 하나의 사랑’이 단 한 번의 기적이 될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선 김단(김명수)이 연서(신혜선)의 슬픈 운명에 울부짖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강우는 연서에 “김단 소멸할 겁니다. 당신을 사랑해서”라 경고한 바. 이에 연서는 인간과 다름없는 김단의 몸을 매만지며 불안해했다.
김단은 그런 연서에 “껍데기는 사람이야. 이게 불량이라 날개도 나오고 상처도 아물고 그런 거지. 평소엔 보통 남자랑 똑같아. 숨도 차고 땀도 나고”라고 말했다.
이에 연서는 김단의 품에 파고들었고, 김단은 살포시 웃었다. 김단은 “고맙다. 너 이렇게 약하게 구는 거 고마워. 센 척 해도 강한 척 해도 한 없이 여린 사람이잖아. 다 잘 될 거야. 내일 이사회도 지젤 공연도. 너하고 나도”라며 연서를 달랬다.
그러나 연서는 행복한 순간에도 불안을 놓지 못했다. 결국 연서는 김단을 앞에 두고 “사라지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단이 “어떻게 알았어?”라 물으면 연서는 “한 달도 안 남았다며. 너 먼지처럼 사라진다며”라며 울부짖었다. 김단은 그런 연서를 꼭 껴안곤 “나 안 사라져. 널 두고 내가 어딜 가”라며 그녀를 달랬다. 김단은 또 “나 꼭 인간이 될 거야”라고 약속했다.
이 와중에 김단이 인간이 된 징후를 보이면 연서도 김단도 흥분했다. 특히나 연서는 “우리 결혼하자”라며 청혼을 연발, 사랑을 전했다. 연서는 ‘나한테 딱 하나만. 김단만 허락해주세요’라고 신께 빌었다.
그러나 신은 가혹한 존재였다. 김단의 몸에 일어난 이변은 육신의 기한이 다 되어가고 있다는 경고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신이 정한 연서의 운명은 지젤이 그랬듯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 것. 김단은 이 운명을 바꾸려고 하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연서에 “하자, 결혼”이라며 슬픈 프러포즈를 하는 김단의 모습이 ‘단 하나의 사랑’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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