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한지민과 정해인이 시련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MBC ‘봄밤’에선 정인(한지민)의 프러포즈가 그려졌다. 지호(정해인)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형선(길해연)은 정인을 찾아 지호에 대해 대놓고 물었다. 형선은 “서인이 재인이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된다고 눈치 줬어. 말 나온 김에 듣자. 뭔데 이렇게 겁부터 주는 거야. 각오하고 있다니까. 얘기해봐”라며 정인을 재촉했다.
이에 정인은 잠시 뜸을 들이다 “그 사람 사실은 아이가 있어”라고 털어놨다. 정인은 또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형선에 정인은 “안 그러려고 했어. 나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좋아서. 내가 너무 좋아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정인은 또 “미안해, 엄마. 나 도와줘요”라며 애원했다. 그런 정인의 등을 다독이며 형선도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인이 슬픔에 잠기면 지호는 도서관을 찾아 그녀를 위로했다. 정인은 “가끔 우는 것도 괜찮네. 이 시간에 유지호도 볼 수 있고”라며 애써 웃었다.
지호는 그런 정인에 “그냥 울 수도 있지.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혼지 마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인은 “지금은 유지호 있잖아”라며 진심으로 웃었다. 이들은 ‘우리’임을 확인하고 입맞춤을 나눴다.
이날 형선은 서인과 재인 앞에서야 속내를 털어놨다. 형선은 “기가 막혀. 이런 건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서인의 물음엔 “길이 안 보인다. 정인이 그런 얼굴 처음 봐. 결혼 생각 하는 거 같아”라고 답했다. 서인은 “만나 봐요. 또 후회하지 말고”라 조언했다.
형선의 예상대로 정인은 지호와 결혼까지 생각, 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지호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핑크빛 기류 속 정인과 지호의 관계를 알고 분노하는 태학(송승환)의 모습이 ‘봄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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