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희생도 각오한 사랑.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의 이야기다. 두 남녀의 애끓는 로맨스에 안방은 눈물바다가 됐다.
4일 방송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선 김단(김명수)과 연서(신혜선)가 서로를 위해 희생을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서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김단은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준비를 서둘렀다. 이에 후(김인권)는 “소꿉놀이 그만해. 힘들다”라고 김단을 만류했다.
이어 후가 연서에게 진실을 밝히려고 하면 김단은 “많은 거 안 바라잖아. 그냥 놔둬요”라고 소리쳤다.
왜 헛된 시간을 보내느냐는 후의 일갈에도 김단은 “끝이 없으면 헛되지 않습니까? 끝이 있어서 마지막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빛나는지 선배는 몰라요. 영원하지 않으니까 영원히 맹세하고 싶은 거예요”라고 울부짖었다.
연서는 한술 더 떠 후에게 주례를 맡겼다. 연서는 “신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야. 김단한테 해준 게 뭐야. 그런데 김단한테 그쪽, 유일한 가족이잖아요. 부탁할게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후는 “그 결혼식 할 수 없을 겁니다. 누구도 축복하지 않을 거고요”라고 일축하곤 떠났다.
이날 김단은 자신을 버려 연서의 운명을 바꾸고자 한 바. 연서는 강우를 통해 이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유미의 주례로 둘만의 결혼식이 펼쳐진 가운데 후가 현장에 나타났다. 이에 김단은 “오늘 하루만 농땡이 쳐요. 날씨도 좋잖아”라고 푸념하나 후는 감시 역이 아닌 김단의 유일한 가족으로 결혼식에 함께한 것이었다. 후는 “멋지다”라는 말로 김단을 격려했다.
결혼 식 후 연서는 성당을 찾아 신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연서는 “나 알죠? 모르면 안 되지. 그쪽이 나한테 한 짓이 있는데. 나 원망하러 온 거 아니에요. 그쪽이 나한테 김단 보내줘서 난 다 괜찮거든. 난 괜찮은데 김단한테 그러면 안 돼요. 걔가 뭘 잘못했어요? 사랑을 알게 하랬다며. 나 김단 사랑해요”라고 소리쳤다.
연서는 또 “가져가요. 내 모든 걸.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줄 수 있어”라고 선언했다. 이는 김단의 각오와 같았다. ‘단 하나의 사랑’ 종영을 앞두고 두 남자의 애끓는 멜로가 무르익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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