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지진희와 허준호가 대통령령 발령을 두고 맞섰다.
8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선 무진(지진희)이 주승(허준호)을 해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북한이 테러배후라는 가짜뉴스가 퍼진 가운데 후폭풍은 거셌다. 여기에 과잉진압 소동까지 벌어지면 무진은 그제야 국책에 관심을 보였다.
의아해하는 주승(허준호)에 무진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가 얼마나 큰지 짐작조차 못했습니다. 그렇게 도망치듯이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너무 안전한 곳에 있었나봅니다”라고 자조했다.
이어 무진은 주승의 조언대로 서울시장 상구(안내상)와 야당대표 찬경(배종옥)을 불러 특별 감찰지역 해제와 표적수사 중단을 제안했다.
이에 상구는 “천만 서울시민을 지키기 위한 걸 표적수사라고 음해하는 겁니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상구는 “운전석에 앉으니 액셀도 밟고 싶겠죠. 그런데 박 대행, 운전이 미숙할 땐 베테랑 드라이버에 운전대를 넘겨요. 더 이상 일 나면 이번엔 도망칠 곳도 없어요”라고 일갈했다.
찬경은 “팁 하나 드릴까요? 강 시장을 다루는 방법은 딱 두 가지에요. 설득하거나 굴복시키거나. 설득은 실패한 것 같고, 남은 방법은 한 가지 뿐이네요”라고 넌지시 조언했다.
이에 따라 무진은 대통령령을 내리려고 하나 권한이 명확치 않은 상황. 더구나 청와대 스태프들은 무진이 무소속이란 이유로 협조를 거부했다.
이에 영진(손석구)은 “시장에 맞서 대통령령을 내리는 순간 박무진의 정치를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유력후보로 대행님을 생각하게 될 테니까요. 대행님의 의사는 관계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멋대로 갇히고 변덕스럽게 등을 돌리거든요. 다신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한 탈북여성이 차별정책에 의해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희생되면 무진은 결단을 내렸다. 끝내 상구에 맞서 대통령령을 발령한 것. 주승은 이에 반발하며 “대통령령을 발령하려면 날 해임해야 할 겁니다”라 선언하면 무진은 고민 없이 그를 해임했다.
이날 방송에선 테러 현장에서 실종자가 생존한 채로 발견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바로 영석(이준혁)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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