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감우성이 결국 김하늘까지 잊었다. 그리고 역대급 슬픔을 예고했다.
지난 8일 방송한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가족도 잊어버린 도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훈(감우성)은 끝내 수진(김하늘)까지 잊었다. 수진도 예상은 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수진은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괴로워했다.
수진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도훈과 예전처럼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림을 그려줬고, 버스를 탔다. 고급 식당에 갔으며, 함께 걸었다. 하지만 도훈의 기억을 깨울 수는 없었다.
수진은 엄마와도 화해했다. “할 말이 있다”며 “도훈 씨가 이제 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수진의 엄마는 “권 서방이 좋아하는 간장게장 해놨다. 언제가면 좋겠냐”고 받아줬다. 도훈은 물론 장모님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도훈에게 신혼여행을 제안한 것. 두 사람은 과거 신혼집으로 여행을 떠났다.
도훈은 여전히 기억을 찾지 못했다. 수진은 그런 도훈을 끌어안고 “고마워요. 정말 사랑해요”라고 눈물을 쏟았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오직 연기력만으로 이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명품연기는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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