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가치관의 차이가 좁혀놓은 거리를 다시 벌려놨다. ‘검블유’ 임수정, 장기용 커플의 이야기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이제 자주 못 온다”라며 배타미(임수정 분)의 집을 청소하는 박모건(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등에 업혀 “집요정이 어디에 가”라면서 “작업 장비 들고 들어오면 안돼? 같이 살자 우리”라고 말했다. 박모건은 “지금 나 프러포즈 받은 거냐”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배타미는 “같이 살자고 했지, 결혼하자고 안 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장을 보러 간 배타미와 박모건은 우연히 쇼핑몰 안에서 박모건의 엄마와 마주쳤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여자 친구라고 소개하고 싶었지만, 배타미는 “회사 동료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섭섭함을 느낀 박모건. 결국 다툼으로 이어졌다. 배타미는 “너희 어머니 난 너무 어렵다. 10살차이 나는 여자 친구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가늠도 안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박모건은 “어차피 결혼할 사이 아니니까 부담스러운 상황 만들기 싫으니까”라고 받아쳤다.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같이 사는 건 괜찮고 결혼은 안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배타미는 “같이 사는데 결혼이 필요한 건 이해가 잘 되냐. 우리가 함께 산다면 그건 사랑한다는 거고 나는 그 사랑을 법과 제도로 묶는 게 싫다. 그게 내 가치관이다”라고 말했다.
박모건은 “법과 제도로 묶이는건 보호받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게 왜 나쁘냐’고 발끈했다. 배타미도 “나쁘다고 안했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그 제도를 선택하지 않는다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배타미는 결혼을 안 한다는 이유로 많은 해명을 하고 있는 순간이 싫었다. 그는 “언젠가 이렇게 싸울 줄 알면서 너도 나도 이 길을 선택했지. 그래서 이렇게 싸우고 있네”라고 했다. 박모건은 의도치 않게 상처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배타미는 박모건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앞으로도 우린 이렇게 미안하겠지 서로”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피아노 선생인 정다인(한지완 분)의 첫사랑이 박모건이라는 걸 알아챈 배타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삼각관계가 고조되고 있음을 예고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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