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연기력 고수들이 ‘열여덟의 순간’을 함께 한다.
13일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측은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은 ‘母벤져스’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색이 뚜렷한 배우 심이영은 최준우(옹성우)의 어리고 여린 엄마 이연우를 연기한다. 18살에 아이를 낳아 여전히 엄마의 역할에 서툴고 무지하다.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들 곁에 있어 주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함께할 날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먹먹해지는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질 전망. 옹성우와 애틋한 ‘모자(母子)케미’부터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까지, 심이영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빈틈없는 연기로 흡인력을 높이는 김선영은 유수빈(김향기)의 엄마 윤송희로 분한다. 외국계 IT 회사 간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엄마, 아내, 직장인으로서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능력 있는 워킹맘이다. 하나뿐인 딸 수빈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 정도로 욕심 많은 엄마.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선영과 김향기가 만난만큼, 현실 모녀(母女)의 모습을 그려낼 두 사람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선 굵은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정영주는 마휘영(신승호)의 엄마 박금자 역을 맡았다. 박금자는 대기업 계열사 사장인 남편과 완벽한 두 아들까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완벽한 사모님이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고고한 사모님이지만 남모를 비밀과 아픔을 갖고 있다. ‘열혈사제’ ‘나의 아저씨’ ‘부암동 복수자들’까지 흥행에 결정적 힘을 보태며 하드캐리한 정영주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이 기대된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등 이름만으로 확신을 주는 배우들의 열연이 극에 리얼리티를 더하고 완성도를 높인다”며 “교육 방식과 사랑법은 다르지만, 결국 그 본질은 같다. 진한 모성애를 통해 공감을 선사할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현재 방송 중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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