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요정이 아닌 여인으로. 핑클이 ‘캠핑클럽’을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14일 첫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선 핑클(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의 캠핑 도전기가 공개됐다. 돌아온 핑클이 원조 예능돌의 면면을 십분 뽐내며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 캠핑에 앞선 첫 회동. 이효리는 “작년 5월 이후 1년 만이다. 단톡방에서 드레스 코드도 맞췄다”라며 설렘을 표했다.
이어 이진이 등장하면 제주 댁과 뉴욕 댁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들은 진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눴다.
그러나 이도 잠시. 이진은 대뜸 “언니 때문이다. 언니가 우리 머리채 잡는 걸 얘기하는 바람에”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효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핑클 시절 다툼 일화를 전한 바람에 오해가 생겼다고. 이효리는 “그때 얘기했다. 우리가 소름 끼칠 정도로 친하진 않지만 사이가 나쁘지도 않다고”라 해명하곤 “내가 주둥이가 방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둘은 사이좋게 술잔을 나눴다. 핑클 시절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진이 “내가 많이 열렸다”라고 말하면 이효리는 “나는 닫았다”라고 화답,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과 성유리가 연이어 도착하고, 이효리는 “내가 핑클 때 못했던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이진과 성유리는 “그런 거 하지 마라”며 장난스런 야유를 보냈다.
본격 캠핑의 시작. 멤버들은 지난 세월을 증명하듯 임신과 결혼 등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중에서도 이효리와 이진은 남다른 케미로 ‘캠핑클럽’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효리는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너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과거는 잊자. 지금부터 사이좋게 지내면 된다”라며 웃었다.
14년 만에 화려한 귀환. 네 명의 요정들이 또 다시 안방을 사로잡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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