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가수 바비킴이 4년 6개월의 공백기부터 눈여겨보는 후배 아티스트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바비킴이 출연했다.
약 4년 6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바비킴은 “3년 간 아예 음악을 멀리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간 음악이 아닌 운동과 취미생활에 시간을 쏟다 지난해부터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바비킴은 무명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댄스 음악의 랩 세션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터보의 ‘트위스트 킹’ 랩은 물론 젝스키스와 엄정화의 백 코러스를 맡기도 했다고.
‘라디오쇼’의 공식 질문인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바비킴은 “‘고래의 꿈’을 할 때 가장 많이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 뒤로 나온 ‘사랑 그 놈’은 제가 만든 게 아니라서 (별로 없다)”며 “‘사랑 그 놈’을 만든 박선주 씨는 너무 많이 벌어서 헬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바비킴과 그의 아버지와의 일화도 공개됐다. 바비킴은 아버지가 트럼펫 연주자라며 ‘고래의 꿈’ 트럼펫 연주를 아버지가 맡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께서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꼭 연습을 하라고 하시더라. 아버지도 지금까지도 매일 트럼펫을 연습하신다”며 “‘고래의 꿈’이 잘 되고 나서도 ‘항상 겸손해라’라고 하시더라”라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전하기도.
바비킴은 지난 5월 신보 ‘스칼렛(Scarlette)’을 발매했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준비하며 요즘 음악 트렌드와 세대 변화를 느꼈냐는 질문에 “요즘 나오는 음악 되게 좋다. 멋진 음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 아티스트가 있냐고 묻자 “지코가 너무 잘하는 것 같다”며 단숨에 지코를 꼽았다, 이어 비와이, 이센스, 쌈디, 개코를 언급하기도.
이날 한 청취자가 바비킴에게 SNS을 하고 있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바비킴은 “SNS 시작한지 3년 됐다. 이메일도 3년 전에 처음 만들었다. 사람들이 제가 SNS를 하는 걸 믿지 않더라”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과거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바비킴은 이날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재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과는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니까 재밌다. 즐기면서 할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스타크루이엔티 박찬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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