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개그맨 김현철이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하며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과 아내는 오는 19일 경찰서에 이웃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현철은 18일 TV리포트에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14일 김현철 부부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면서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현철의 아내와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이견이 있었으며, 당일 낮에 강아지 배변 문제가 생겨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밤에 부부가 함께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김현철은 사건이 일어난 경위에 대해 설명하며 입장을 전했다. 김현철의 아내는 A씨가 이웃들에게 자신의 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A씨의 남편인 B씨는 김현철의 아내에게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의 아내는 “너무 힘들고 괴롭고 참을 수가 없고 미칠 것 같았지만 남편이 공인인 죄로 꾹꾹 참아왔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더 큰 싸움을 막고자 타운하우스 단톡방에서 탈퇴했다고.
그러나 다음날 A씨의 개가 김현철의 집 앞에 변을 보는 일이 발생한 것. 평소 김현철의 아내와 딸은 개알레르기가 있고, 이를 A씨도 알고 있는 상황. 김현철의 아내는 변을 치워달라고 한 이웃을 통해 A씨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 치우겠다고 답했고, 이는 김현철의 아내를 분노케 한 것.
때마침 이날 김현철이 제주도에 내려왔고, 그동안 A씨와 아내와의 갈등에 대해 모두 알게 됐다고. 이에 김현철은 아내와 이웃 한 명과 함께 그날 저녁 A씨를 찾아갔다. 그러나 A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전화로 험담과 욕설을 쏟았다고 김현철 부부는 주장했다. 또한 경찰에 신고한 것도 김현철의 아내이며, 그제서야 A씨가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김현철은 “아내가 그일이 있고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다. 그런데 고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공인이기 때문에 참고 참았더니 A씨 쪽에서 고소를 한 것이다. 맞고소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일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고 슬프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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