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검블유’ 이다희와 임수정의 연애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유니콘 대표로 승진한 송가경(전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경은 취임식에서 “빠른 변화에 떠밀려 방향을 잃지 않겠다. 유니콘만의 속도를 만들겠다. 유니콘의 속도가 곧 변화의 속도가 되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 사이 바로는 대대적인 개편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이 직접 광고에 참여하는 메인 화면이 통했다.
팬과 스타 이상으로 마음이 커진 차현(이다희 분)과 설지환(이재욱 분)은 지하철 유실물 보관센터에서 마주쳤다. 설지환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러 왔는데, 그에게 전화했던 차현이 한 발 빠르게 도착했다.
설지환은 차현에게 “전화 왜 하셨냐.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차현은 궁금했다. 자신이 설지환에게 진짜 팬으로만 여겨지는지. 이에 설지환은 “화난 거 같으면 쫓아가고, 고맙다고 선물 사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누가 팬한테 그러냐. 들어간 집에서 다시 나오지 않을까. 나 아직 안갔는데 나오지”라며 차현에게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설지환은 “근데 나, 차현님이 팬이라고 주장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근데 이제 팬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내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 한 달 만에 떠나니까. 난 내가 맨날 받기만 하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내가 무능해서 미칠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때 차현은 설지환에게 입을 맞췄다. 자신과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확인한 설지환은 차현과 진한 입맞춤을 나누며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정다인(한지완 분)은 박모건(장기용 분)에게 고백했다. “너 여자친구 있는 거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면서도 “난 내 마음에 당당하다. 나 보다시피 네 여친까지 배려할 정도로 착하지 않다. 내가 더 간절하니까. 너 흔들고 싶어 흔들렸으면 좋겠다. 나한테도 기회 줄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 장면을 배타미(임수정 분)가 모두 보고 들었다. 배타미는 도망쳤다. 박모건에게 따져 묻지도 않고 정다인을 막아서지도 않았다. 이 일로 배타미와 박모건은 또 다퉜다. 배타미는 “시간이 지나고 너한테 정말 결혼이 중요해질 때 또 다른 정다인이 나타나면, 너 안 흔들릴 수 있을까?”라고 다시 고민했다.
박모건은 당신이 한 고민 중에 지금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고민은 한 줄도 없다. 그거 한 줄이면 다 무의미한 고민들인데”라고 섭섭해했다.
이후 정다인은 배타미를 찾아와 “제 첫사랑이 언니 남자친구인 거 언제부터 알고 계셨냐”라고 물었다. 안 알려줬기 때문에 고백할 기회를 준 거라고 말했다. 정다인은 “언니는 매번 망설이고 도망갔다. 그런데 제가 고백했던 그날도 그러셨다. 나는 박모건이 불쌍하다 모건이는 사랑받고 있는 게 맞냐. 누가 더 좋아하냐로 승리가 결정된다면 제가 이긴다”라고 말해 배타미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이해하기 위해 엄마에게 물었다. 자신을 포기할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박모건의 모친은 “뭐든 나랑 같이 있는 것 보단 나을 거라는 생각. 우리가 함께 할 때 네가 만날 불행이, 함께 하지 못할 때 만날 불행보다 크다고 확신했다. 당장 너와 같이 있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너의 미래까지 망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모건은 배타미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배타미가 우울할 때마다 찾았던 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박모건은 “당신은 날 사랑했지. 내가 안다 그건. 사랑 받았으니까”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억울했다. 근데 한 마디도 못 했다”라고 후회했다.
박모건은 이별을 결심했다. 그는 “나는 내가 괜찮다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내가 결혼 상관 없다는데 왜 당신이 오지도 않은 내 미래를 걱정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근데 알 거 같다. 내가 괜찮다는 게 당신은 전혀 괜찮지 않다는 거. 이제 이해했다. 진짜 이해하기 싫었어. 이해하면 헤어져야 되지 않느냐”라면서 “당신은 내가 이해하길 바랐냐”라고 물었다.
배타미는 “아니. 이해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가 같이 있자고 조르면 그냥 거기 기대어 가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박모건은 “이제 못하겠네”라고 말해 슬픈 결말을 예고했다.
박모건은 물었다. “그래도 우린 사랑했죠? 우리가 한 사랑 의미있었죠?”라고. 배타미는 “응”이라고 답했다. 박모건은 “그럼 됐다. 이만 가라. 놔주겠다. 내가 놔야 가잖아”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모건을 뒤로 하고 돌아온 차 안에서 배타미는 혼자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 순간에 바로가 드디어 유니콘의 점유율을 역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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