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허재와 안정환의 자존심이 걸린 족구 맞대결이 재미를 안겼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단합대회를 떠난 어쩌다 FC멤버들의 족구 대결이 펼쳐졌다.
안정환 팀 대 허재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물따귀를 걸린 족구 시합을 했다. 허재는 감독이 되더니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듯 얼굴 표정부터 달라졌다. 그는 빈틈만 공략하라고 지시했다.
선취점은 안정환 팀이 획득했다. 허재 팀의 여홍철이 네트플레이에 실패한 것. 이어 수비에 실패하면서 또 한 점을 내줬다.
허재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정환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시스트를 너무 잘해준다는 것. 안정환은 약속대로 자신은 수비만 하고 있다면서 “억울하면 내 팀으로 왔어야지”라고 정곡을 찔렀다. 실제로 안정환은 공이 오는 족족 리시브에 성공, 허재 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경기가 점점 고조될수록 목소리도 커졌다. 머리카락에 공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공이 라인에 맞으면 인이다 아웃이다 주장하는 사람이 갈렸다. 허재 감독은 심지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김성주와 정형돈은 “무슨 국대들이 이러냐”, “진짜 지저분하네”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1세트에서 6:11로 진 허재는 안정환 빼고 김성주를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안정환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안정환이 빠지자마자 수비 구멍이 뚫렸다. 심권호의 연이은 실점때문에 안정환 팀은 11:6으로 패하며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양 팀 감독이 모두 등판했다. 그러나 안정환 팀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머쥐었고, 허재 팀 멤버들은 시원하게 물세례를 받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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