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퍼퓸’의 비밀이 밝혀졌다. 하재숙에게 기적을 일으킨 향수는 어린 신성록이 첫사랑을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것이었다. 신성록의 첫사랑이 하재숙이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에선 이도(신성록)가 향수의 비밀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재희는 자신을 속였다며 배신감을 표하는 이도에 사랑을 고백한 바. 재희가 퍼퓸을 통해 다시 예린으로 변신한 가운데 이도는 그녀를 품에 안곤 “아무것도 묻지 않을게. 돌아왔으면 됐어”라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예린이 “속여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면 이도는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어. 그런데 그리움이 억울함과 분노를 이기더라”며 거듭 그녀를 감싸 안았다.
이어 이도는 준용을 통해 예린이 숨기고 있는 진실과 만났다. 준용이 향수를 쏟는 바람에 예린이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된 것.
이도의 해결책이란 예린이 재희로 사는 것. 이도는 “그 향수 바르지 마. 그걸 영영 바르지 않으면 되잖아. 그럼 살 수 있는 거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예린은 “패션위크에 서고 싶어. 우릴 이어준 꿈이니까”라며 의지를 보이나 이도의 생각은 달랐다.
이도는 “내겐 무엇보다 네가 중요해. 나한텐 세상 어떤 예술보다 누나가 중요해. 너만 있으면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도 돼”라며 예린을 품에 안았다.
이날 예린이 재희로 생활한 가운데 이도는 “낯설어서 긴장했어. 절대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 빨리 적응할게”라며 다정함을 보였다.
이도는 또 퍼퓸의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예린을 살리고자 똑같은 퍼퓸을 만들어내려 한 것. 향수마니아인 어머니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한편 이도는 이미 재희를 받아들인 뒤. 이날도 이도는 “난 널 좋아해. 네가 예린이든 재희든 상관없어. 저번에 그렇게 기절해서 미안해”라며 애정을 전했다. 재희는 “아니야. 괜찮아”라며 웃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재희가 이도의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더구나 재희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며칠 째 깨어나지 않는 상황.
이도는 예린의 행방을 묻는 지나에 “이 사람이 예린이고 재희야. 내 스케치북 속 첫사랑. 깨어날 때까지 난 여길 지켜야 하니까 패션위크 준비는 네가 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나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도는 퍼퓸의 비밀을 깨달았다. 20년 전 어린 이도는 기적의 향수공방을 방문했던 바. 기적의 향수는 이도가 재희를 상상하며 만든 것이었다.
당시 어린 이도는 “무슨 기적을 원하니?”라는 공방주인의 물음에 “그녀가 절 사랑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선 현재의 이도가 이 향수를 이용해 잠든 재희를 예린으로 깨우는 장면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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