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프듀X’ 최종회 탈락 연습생들로 구성된 가상 그룹 바이나인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CJ ENM과 해당 연습생들의 소속사들이 “데뷔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9일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린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엑스원(X1)의 멤버가 됐다.
‘프듀X’ 종영 5일이 지난 지금도 엑스원의 탄생만큼이나 ‘국프’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있다. 바로 김민규, 이진혁 등 핵심 인기 연습생들의 대거 탈락과 이로 인한 ‘프듀X’ 투표수 조작 논란이다.
엑스원의 최종 멤버가 되지 못한 연습생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프듀X’ 측을 향한 의심을 가진 ‘국프’들 사이에서 12위부터 20위를 기록한 연습생들이 모여 ‘바이나인’으로 데뷔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디어나인’이라는 이름의 바이나인 팬덤은 공식 색과 공식 로고, 그룹의 세계관을 만드는 것은 물론, 데뷔 총공 SNS 계정을 개설해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SNS 해시태그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해당 SNS 계정을 통해 바이나인 데뷔를 위한 1억 원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바이나인의 멤버로 꼽힌 연습생은 김민규, 금동현, 구정모, 함원진,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황윤성. 디어나인은 각 연습생들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바이나인 데뷔를 제안하기도 했다.
디어나인의 문의 결과, 몇몇 소속사들이 “긍정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바이나인 데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CJ ENM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고 금동현(C9), 이세진(iME KOREA) 측은 “바이나인 관련 이야기는 전해들었다. 그러나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나인의 매니지먼트를 맡는다고 보도된 김민규의 소속사 젤리피쉬 역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매니지먼트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황윤성(울림) 측도 “아직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으며 구정모, 함원진(스타쉽)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진혁(티오피미디어) 측은 “정해진 것은 없다. 팬분들이 당사에 문의했을 때 ‘팬들의 반응을 좋게 보고 있다’라고 말씀드린 것을 ‘긍정 검토’라고 받아들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니(홍이) 측과 송유빈(뮤직웍스) 측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이나인의 데뷔가 무산된다는 말은 아니다. “바이나인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은 없다. 또 디어나인은 ‘프로듀스 101 시즌 2’ 이후 ‘국프’들의 힘으로 데뷔를 성공시켰던 JBJ의 팬덤을 능가하는 화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바이나인의 데뷔가 확정된다면 화제성과 인기는 이미 보장받은 것과 다름 없기에 각 소속사들도 단지 ‘팬들의 바람’으로 넘겨버릴 수는 없을 터. 과연 아홉 명의 연습생들이 뜻을 모아 바이나인의 데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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