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배우 박지현이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지현은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송사희 역을 맡아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희는 24일 방송된 5,6회에서 신입 사관을 뽑는 여사별시에 장원으로 급제, 구해령(신세경 분)과 궁에 발을 내딛었다.
사희가 권세가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 새침하고 차가울 것이라는 선입견과 다르게 여사관 동기들을 챙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를 본 계집들이 수치를 모른다”며 다른 관리들이 첫 출근에 부푼 마음을 품고 들뜬 동기 여사관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 사희는 도도하고 당당한 자태로 대루청에 등장,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어 “(저들이 자리를 피한 것은) 제 아비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대루청에 반각씩 늦게 오십시오. 제가 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라며 차분히 동기들을 안심시켰다.
사희는 선배 사관들이 새로 들어온 여사관들을 무시하는 중에도 꼿꼿했다. 세도가의 귀하디 귀한 규수로 자란 사희에게 선진들의 장난과 괴롭힘은 유치하게 느껴졌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신고식인 면신례를 치르지 않아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들은 사희는 여사관들과 민우원(이지훈 분)을 찾아가 면신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면신례에서 “때리면 맞고, 춤을 추라면 추고 벗으라면 벗겠다”고 하는 사희에게 우원은 “여인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천하의 율곡 이이마저 고생할정도로 예문관 면신례가 혹독하기 때문이었다.
반전은 네명의 여사관 중 사희가 가장 막내라는 사실이다. 열여덟살 사희에게 언니들이 의지하며 힘을 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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