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우진영이 또?”
그 우진영이 맞다. JTBC ‘믹스나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화제에 올랐던 우진영이 ‘쇼미더머니 시즌8’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렇듯 우진영의 이력은 독특하다.
우진영은 지난 27일 첫 방송한 ‘쇼미더머니8’에서 예선 심사를 치렀다. 벌써 세 번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이다. 우진영은 남다를 소감을 밝혔다. 우진영은 “데뷔를 할 줄 알고 설레면서 기다렸는데 힘들었다”며 “스무 살 이후엔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프로듀스 101 2’에도 떨어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또 나가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며 “나를 아이돌 연습생으로 아시는데, 여기에서는 랩을 좋아하는 래퍼 우진영으로 가감 없이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자신했다.
안타깝게도 포부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우진영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재심사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우진영 출연 서바이벌 프로그램>
2017 ‘프로듀스 101 시즌2’, ‘믹스나인’
2019 ‘쇼미더머니 시즌8’
이에 앞서, 우진영의 얼굴을 알린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방송된 ‘믹스나인’이다. 독보적인 실력과 스타성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믹스나인’의 우승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예고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결국 데뷔가 무산됐다.
이에 우진영의 소속사는 YG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를 제기하며 억울한 심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소속사와 YG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데뷔를 기다리던 우진영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 기간에 우진영은 소속사로 돌아가 새로운 그룹의 멤버로 데뷔 준비에 들어갔다.
‘믹스나인’은 우진영의 두 번째 서바이벌, 시작은 ‘프로듀스 101 시즌2’였다. 지난 2017년 4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빨간색 베레모 쓰고 수줍게 웃으며 매력을 발산했던 친구가 우진영. 이후 짠내 나는 분량 속에서도 ‘우진영 미쳤지’ 같은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 우진영 참여 앨범 >
2017 ‘빛이 될게’(앨범)
2018 ‘PRESENT’, ‘너 참 예쁘다’(앨범)
우진영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고 말하면 서운할 듯 하다. 서바이벌 외에도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같은 소속사 김현수와 ‘PRESEN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설레고 난리’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같은 해 12월에는 박우담, 정유준과 부른 스페셜 싱글 ‘너 참 예쁘다’를 공개했다.
드디어 지난 3월 13일 드디어 데뷔가 공식 발표됐다. 소속사에서 우진영이 속한 신인 보이그룹 HNB(가칭)의 데뷔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소속사는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열심히 다방면으로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오는 8월 1일 공개된다. 팀 이름은 디원스로 확정됐다. 타이틀 곡도 강렬하다. 제목은 ‘깨워’.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쳐온만큼,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았다고. 우진영의 잔혹했던 서바이벌 도전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가 고진감래의 아이콘이 돼 주기를 기대해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JTBC, 디원스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