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5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가수 바비킴이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명품 보컬의 파워를 입증했다.
2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윤시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가수는 무려 5년 만에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비킴이다. 바비킴은 “지금 낯설고 어색하다”라고 인사를 했다.
그는 “부모님 결혼 50주년 파티에서 제가 노래를 불렀다. 부모님이 미소 지으면서 박수를 쳐주시는데 다시 열심히 노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활동 복귀 이유를 밝혔다.
윤시내 편 첫 무대는 몽니가 꾸몄다. 몽니는 무려 8번 준우승에 머물며 번번이 고배를 마신 터. 이들은 “상반기 때 저희 모습을 되돌아봤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었다”라고 후회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해지기로 했다”라는 새 각오를 밝혔다.
몽니는 윤시내의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몽니는 첫 경연부터 412점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포르테 디 콰트로와 이창민이 차례로 도전했지만 몽니를 꺾지 못했다.
몽니에 도전한 네 번째 가수는 바비킴이었다. 바비킴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윤시내의 ‘인생이란’을 열창했다. 그는 “무대를 내려올 때 쓸쓸함과 외로움이 많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바비킴은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426표를 받으며 몽니의 연승을 막아섰다. 그는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지는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를 열창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꾸몄다. 폭발하는 고음이 전율을 자아냈지만 바비킴을 뛰어넘지 못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애절함을 예고하고 무대에 오른 박시환은 모든 걸 쏟아내듯 윤시내의 ‘열애’를 절절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이날의 최종우승은 바비킴이 차지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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