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45년 넘은 시계를 차고 다니는 김종국의 아버지. 남다른 절약정신으로 ‘미우새’ 모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단둘이 캐나다 여행을 떠난 김종국 부자의 모습을 담았다.
김종국은 아버지의 신발을 보자마자 “내가 25년 전에 사준 신발을 신고 왔다”라며 깜짝 놀랐다. 김종국 어머니 역시 “터보 (활동) 할 때 제일 처음 미국 가서 저걸 사왔다. 아직도 10년은 더 신을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김종국은 아버지의 오래된 시계를 발견하고 한 번 더 놀랐다. 산 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그의 아버지는 “45년 됐겠지”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이게 가요? 지금도?”라고 의아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국의 어머니는 “버릴 줄 전혀 모른다. 얼마나 아끼는지 간수를 잘 한다”며 “고장난 청소기도 안 버린다. 과거 보일러 조절기가 고장나서 교체했는데, 고장난 걸 안 버린다. 창고에 쌓여있다. 저런 분과 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돈 좀 쓰세요. 맛있는 것도 먹고, 전화기도 스마트폰으로 바꿔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핸드폰은 문자와 전화만 하면 된다”며 거부했다.
이어 “머리도 이발소에 가라. 엄마가 아버지 혼자 잘랐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밝혔다. 김종국의 아버지는 “머리숱이 별로 없으니까 이발소 가기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공짜 좋아하니까 머리숱이 없어지시는 거다”고 애정 섞인 한 마디를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식당에 도착했다. 김종국이 음식을 고르는 와중에 김종국 아버지는 비행기에서 가져온 냅킨을 1/4로 잘라 사용하며 몸에 밴 절약정신을 보여주였다.
식사를 하는 동안, 김종국은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어머니는 “예전에 지인에게 상추를 받았는데, 너무 많이 씻었다고 (아버지가) 화를 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부자는 45년 된 시계로 화제를 전환했다. 김종국 아버지는 “예전에 고급 시계를 구입했는데,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렸다”고 밝혀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그거 가짜 아니었냐”고 말하자, 아버지는 “아니다, 진짜다. 일련번호까지 확실했다”고 강조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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