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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호텔 델루나’ 조현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영 모르겠다면

안이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안이슬 기자] 이 배우를 설명하려면 ‘매드클라운 동생’이라는 말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다. 필모그래피가 알차게 쌓인 지금도 그의 출연작을 나열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같은 배우였어?’ 라고. 

그만큼 tvN ‘호텔 델루나’의 산체스, 조현철은 작품마다 그 모습이 확연하게 달랐다. 어떤 작품을 통해 그를 봤느냐에 따라 품게 되는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배우, 상투적인 수식어라는 걸 알지만 팔색조라는 말을 쓰게 되는 배우 조현철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전혀 다른 줄 알았던 그의 연기 속에 하나의 결이 보일 것이다. 

<조현철 필모그래피> 

2009년 ‘잠복기’ 

2010년 ‘척추측만’, ‘두근두근 영춘권’

2011년 ’11月’ 

2012년 ‘리타르단도’, ‘남양주는 모른다’, ‘영아’, ‘건축학개론’ 

2013년 ‘이름들’ 

2014년 ‘알레르기’, ‘서울연애’, ‘뎀프시롤: 참회록’ 

2015년 ‘로보트: 리바이벌’, ‘차이나타운’ 

2016년 ‘마스터’, ‘터널’

2017년 ‘아르곤’, ‘초행’ 

2018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019년 ‘말모이’, ‘호텔 델루나’, ‘국경의 왕’ 

생각보다 필모그래피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데뷔 초 작품 대부분은 독립영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조현철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2010년대부터 두각을 보이던 배우. 동시에 꽤 관심을 받던 감독이기도 하다.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로보트: 리바이벌’, ‘서울여행’은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이 조현철이라는 배우를 처음 발견한 작품은 아마도 ‘차이나타운’일 것이다. 지능이 낮아 항상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듯 행동하고, ‘밥먹고 약 먹었으면 일해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살던 홍주가 바로 그다. 

이후 영화 ‘마스터’에서는 주인공 박장군(김우빈 분)의 친구 안경남으로, ‘터널’에서는 막내 대원으로 얼굴을 알렸다. 존재감 면에서는 ‘차이나타운’의 홍주가 단연 압도적이지만 흥행과 대중성으로 보자면 조현철을 알리는데 일조한 작품은 이 두 작품이 아닐까. 

‘차이나타운’으로 조현철을 눈여겨 봤던 관객들이라도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난 그를 한 눈에 알아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 어떻게 분장을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는 것이 조현철의 강점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독특한 말투다. 크게 높낮이가 없고 약간은 느릿한 특유의 말투가 있다. 참 신기한 것이, 일상적인 장면에서는 어눌하게 들리기도 하는 그 말투가 긴장감이 필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더 무섭게 들린다. 분명 그 ‘쪼’가 살아있다. 

그 독특한 말투로 매력 발산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현재 방송 중인 ‘호텔 델루나’다. 구찬성(여진구 분)의 돈 많은 동거인 산체스가 바로 조현철인 것. 여기에서는 그 말투가 ‘눈치 없는 해맑음’을 표현하는 좋은 도구로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작품 속 캐릭터로 기억됐다면 이제는 조현철이라는 이름이 기억될 차례. 독립영화 신성, 매드클라운 동생이 아닌, 새로운 수식어가 곧 생겨나지 않을까.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 사진=프레인TPC, ‘차이나타운’ 스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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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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