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정경호가 악마 박성웅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이설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1일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선 악마와의 계약기간이 끝나게 된 하립(정경호 분)이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립은 자신의 영감이 이경(이설 분)의 재능을 빼앗은 덕분이란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경의 노래를 표절한 셈이 된 것. 하립은 악마 모태강을 찾아가 이를 따졌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
모태강은 하립을 원래의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도 있다고 그를 압박했다. 죽음이 임박한 하립은 모태강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며 “너 음치야”라고 악마를 자극했다. 결국 하립은 모태강에게 노래 레슨을 해준다는 조건으로 3개월의 삶을 연장할 수 있었다.
모태강은 “일단 내 노래를 책임지면 3개월 더 줄게. 대타를 데려와. 정식으로 계약서를 받아와. 그러면 그대의 영혼은 자유”라고 말했다. 하립은 “나보고 다른 사람을 팔라는 거냐”라며 황당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립은 “내게 주어진 3개월을 하얗게 불태우고 가는거다”라며 더 이상 삶을 욕심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하립은 자신 대신 영혼을 팔수 있는 절박한 영혼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눈에 자신에게 행운과 재능을 빼앗기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이경의 모습이 들어왔다.
오디션에 오지 않은 이경은 행사에 갔다가 과거가 폭로되며 온갖 모욕을 받고 있었다. 이때 하립이 등장했고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절망하고 있던 이경의 어깨에 자신의 옷을 덮어주었다. 하립은 “이러려고 나 기다리게 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갑시다. 배고파요”라며 그녀를 데리고 그곳을 나섰다.
왕자님처럼 등장한 하립의 모습에 놀라는 이경과 그의 절박한 영혼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하립. 악마의 계약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주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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