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상파 방송에서 월화드라마가 사라지고 있다. SBS가 여름 기간 동안 월화드라마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KBS도 잠정 중단설이 나왔다. 이에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현주소를 짚어봤다.
◆ SBS, 여름 한시적 중단
SBS는 여름 방학을 맞아 월화드라마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마지막 작품이었다. 7월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했다. 월요일에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화요일에는 ‘불타는 청춘’이 오후 10시부터 2시간 넘게 방송됐다.
오는 12일부터는 ‘리틀 포레스트’가 방송된다. 월화 드라마 시간대 편성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획기적인 시도다. 기획 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 등이 출연하며, 16부작으로 방송된다.
이후 9월부터는 드라마가 재개된다. 장나라, 이상윤 주연의 ‘VIP’가 방송된다.
그러나 ‘리틀 포레스트’의 성적에 따라 겨울 방학에 다시 예능이 편성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SBS는 현재 목 11시대 예능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에 해당 시간대를 살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 KBS, 겨울 잠정 중단설
2일 한 매체는 “KBS는 오는 12월부터 2020년 1월, 2월까지 월화극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편성작이 없다는 것.
이는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최근 흘러나오고 있던 얘기였다. 그러나 KBS는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KBS는 SBS가 여름 방학 특수를 노리는 것을 보고,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 된다.
◆ MBC도 잠정 중단하나?
MBC는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 월화드라마는 ‘검법남녀2’가 스타트를 끊었다. M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방송 시간 변경 이후 첫 드라마인데 큰 성과를 거뒀다.
후속으로 정지훈(비), 임지연 주연의 ‘웰컴2 라이프’가 방송된다. 그러나 이후 편성작이 없어 ‘MBC도 월화드라마가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 중에 있다. 확정된 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SBS,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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